건강상식

얼굴이 노랗다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 뭘까

고두암 2025. 6. 19.

사람들에게 '얼굴이 노랗다'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얼굴이 노랗다는 현상은 단순한 식습관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는 뭘까요?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

① 카로틴혈증

카로틴혈증은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과도하게 섭취하여 체내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피부에 노란 색소가 침착되는 카로틴혈증이 발생합니다.

 

이 현상은 이마, 손바닥, 발바닥, 코 주변 등 특정 부위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다행히 카로틴혈증은 대부분 해롭지 않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식습관 조절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로는 귤, 당근, 호박, 시금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② 간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간은 빌리루빈을 처리하여 체외로 배출시키지만, 간기능이 저하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 결과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③ 담낭 또는 담관 문제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담관은 이 담즙을 간에서 소장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담즙 성분이 혈액으로 역류하면서 피부와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게 됩니다.

 

담낭 또는 담관 문제로 인한 황달은 단순히 얼굴이 노래지는 것뿐만 아니라 심한 복통, 구토, 비정상적인 발한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 경우 초음파 검사나 CT 스캔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④ 신장 기능 이상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이 진행되면 일반적으로 피부가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지만,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이 동시에 저하된 경우에는 노란색이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인해 얼굴이 노래지는 경우, 일반적으로 부종, 소변량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와 함께 다른 장기의 기능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은 신체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느려집니다. 이로 인해 카로틴이 비타민 A로 제대로 전환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면서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 검사와 함께 혈중 카로틴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보충 치료를 통해 대사 기능이 정상화되면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도 함께 개선될 수 있습니다.

⑥ 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는 간기능을 저하시켜 빌리루빈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얼굴이 노래지는 현상은 고혈당으로 인한 간 기능 저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 카로틴 대사 이상, 담낭 기능 저하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을 경험한다면, 혈당 조절과 함께 간기능 및 신장 기능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혈당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피부색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⑦ 췌장암이나 담관암

일부 암은 초기 단계에서 황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췌장암이나 담관암은 담즙 배출을 방해하여 빌리루빈이 체내에 축적되도록 만듭니다. 췌장암은 5단계 진단 기준 중 1단계에서도 이미 황달이 나타날 수 있어 중요한 초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나 담관암으로 인해 얼굴이 노래지는 경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증상 췌장암 담관암
황달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음 주요 초기 증상
복통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우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급격한 체중 감소 점진적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심한 식욕 감퇴 중등도 식욕 감퇴
소화 장애 지방 소화 장애, 설사 메스꺼움, 구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CT나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으므로,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과 함께 다른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⑧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저하되면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감염 질환, 자가면역질환, 항암 치료 후 회복 과정, 장기간의 스트레스나 영양 부족 등이 면역력 저하를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얼굴이 노래지는 경우, 단순히 피부색만 개선하려고 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면역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 적절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필요한 경우 면역 조절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

얼굴이 노랗다고 느끼신다면, 그 원인은 단순한 식습관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카로틴 과잉 섭취처럼 식이 조절만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간 질환이나 담낭 문제, 심지어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황달 증상과 함께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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