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의 뜻 근심을 푸는 곳

'해우소'라는 말은 주로 사찰(절)에서 많이 사용하는데요, '해우소'는 어떤 뜻일까요? 해우소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우소 뜻>

해우소(解憂所)의 원래 의미는 '근심을 푸는 곳'입니다. 그러나 해우소는 주로 사찰(절)에 있는 화장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절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부름)

 

<절에서 화장실을 해우소로 부르는 이유>

사람들이 화장실에 가는 이유는 바로 대소변을 해결하기 위함인데요, 가장 기본적인 생리 현상인 대소변이야말로 가장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급할 때 화장실을 다녀오면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근심거리가 해결되므로 화장실은 바로 근심을 푸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불교용어와도 잘 어울리는 해우소를 화장실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님들은 해우소에서 단순히 대소변만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속의 오물인 대소변을 버리듯이 마음속 번뇌도 해우소에서 함께 날려버리며 정신을 가다듬고 수련에 정진한다고 합니다.

 

<해우소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스님>

 

 

통도사 극락암에 계셨던 경봉 스님(1892~1982)이 해우소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셨습니다. 경봉 스님은 통도사 극락암에 머무르면서 대변을 보는 곳은 해우소, 소변을 보는 곳은 휴급소라고 표시했는데요, 지금은 대소변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찰의 화장실을 '해우소'로 부릅니다.

 

<화장실의 또 다른 명칭>

 

 

① 뒷간

예전에는 화장실(변소)가 모두 재래식이어서 냄새가 심하므로 집 뒤에 조금 떨어진 곳에 변소를 만들어서 '뒷간'이라고 불렀습니다.

 

② 변소

수세식 화장실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을 주로 '변소'로 부릅니다. (변소는 화장실의 순우리말임)

 

③ 똥간

'변소'를 낮추어 속되게 부르는 말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