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갔데'와 '갔대'가 있는데요, 갔데 갔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갔데 갔대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갔데 갔대 차이>
1. 갔데
'갔데'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거나 알리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갔더라 / 갔더군'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내가 알아보니 그 친구는 군대에 갔데' / '옆 사무실에 가보니 김과장이 출장을 갔데' / '그녀에게 전화를 하니까 그녀는 여행을 갔데' 등과 같이 쓰입니다.
① 내가 알아보니 그 친구는 군대에 갔데 (군대에 갔더라) -→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남에게 알림.
② 옆 사무실에 가보니 김과장이 출장을 갔데 (출장을 갔더라) →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남에게 알림.
③ 그녀에게 전화를 하니까 그녀는 여행을 갔데 (여행을 갔더라) →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남에게 알림.
2. 갔대
'갔대'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는 말로, '갔다고 해'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친구가 말하는데 그녀는 외국에 갔대' / 동생이 말하는데 그는 오늘 해외로 출장을 갔대' / '부장님이 말씀하시는데 이과장은 출장을 갔대' 등과 같이 쓰입니다.
① 친구가 말하는데 그녀는 외국에 갔대 (갔다고 해) →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함.
② 동생이 말하는데 그는 오늘 해외로 출장을 갔대 (갔다고 해) →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함.
③ 부장님이 말씀하시는데 이과장은 출장을 갔대 (갔다고 해) →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함.
<핵심정리>
① 갔데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남에게 알리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갔더라 / 갔더군'과 같은 의미를 지님.
② 갔대
'갔대'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는 말로, '갔다고 해'와 같은 의미를 지님.
<참고사항>
'갔대'는 '상대방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묻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예) 정말 그가 출장을 갔대?
(예) 정말 그가 미국으로 갔대?
(예) 그녀가 정말 지방으로 파견을 갔대?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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